이완교 사진전
기운생동(氣韻生動) 1
1994년 10월 5일 ~ 15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
이완교
●1940년 강원도 삼척 원덕 출생
● 개인전 3회
● 현재/경기대 재직중
나는 그다지 진득하지 못한 터라서 공부도 이것 저것 기웃거리기만하고 한가지도 깊게 못한듯 하다. 그래도 사진에 빠져든 이후에는 제일 오랫동안 버티고 있는 자신을 보고 결국은 사진이 내 팔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.
누가 나에게 웬놈의 풀만 그렇게 오랫동안 찍어왔느냐고 묻는다면,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가 없다. 왜냐하면 나 자신도 아직은 알듯 알듯하면서도 그리 확실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.
그러나 한가지 답은 가지고 있다.
그것은 오직 풀이 자꾸만 눈에 보이고, 그저 찍고싶을 따름이었다는 것.
내 사진의 소재가 주로 자연으로 가고 있는 까닭은 아마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......